스포츠조선

'선방의 현우·태클의 종우·돌파의 팔라' 득점·도움 外 부문별 왕(王)은 누구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05 06:30


2020 K리그1 8라운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울산 조현우.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1 시즌이 끝났다. 이제 각 분야별 '왕'을 뽑아볼 시간이다. 득점왕, 도움왕은 이미 만천하에 공개됐으니, 잘 드러나지 않는 부문을 살펴보자.

먼저, 골키퍼. 지난 1일 막을 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유독 골키퍼들이 돋보였다. 국가대표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을 비롯해 송범근(전북) 강현무(포항) 이창근(상주) 등이 수준 높은 선방 대결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빛난 골키퍼는 우승컵을 두고 끝까지 경쟁한 조현우와 송범근이다. 둘은 나란히 11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이 부문 공동 1위다. 조현우는 모든 골키퍼를 통틀어 가장 많은 피슈팅(294개), 피유효슈팅(150개)을 기록했다. 선방횟수도 가장 많은 80개를 기록했다. 가장 바쁜 시즌을 보냈다. 송범근은 슈팅을 허용한 횟수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GK 선방 TOP 5

1=조현우=울산=80(선방)=150(피유효슈팅)

2=강현무=포항=73=132

3=김영광=성남=70=141

4=양한빈=서울=67=101

5=송범근=전북=55=106


2020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삼성 타가트와 대구FC 정태욱이 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02/

수비 영역에선 '김학범호' 센터백 정태욱(대구)이 눈에 띄었다. 정태욱은 인터셉트 부문에서 58개로 1위, 클리어링 부문에서 102개로 2위에 올랐다. 전북 현대의 4연패 우승을 뒷받침한 베테랑 홍정호는 인터셉트 부문에서 57개로 2위, 클리어링 부문에서 78개로 8위에 랭크됐다. 클리어링 1위는 임채민(강원)이다. 2위 정태욱보다 17개 많은 119개의 공을 걷어냈다. 태클 1위는 박종우(부산)로, 경기당 2개에 가까운 36개의 공을 태클로 따냈다.

◇클리어링 TOP 5

1=임채민=강원=119(개)

2=정태욱=대구=102

3=홍준호=광주=97

4=권경원=상주=91

5=정승현=울산=91

◇인터셉트 TOP 5

1=정태욱=대구=58(개)

2=홍정호=전북=57

3=최영준=포항=56

4=하창래=포항=55

5=고승범=수원=51

5=김도혁=인천=51

5=손준호=전북=51


◇9월 20일 전북 현대전에서 전북 이 용을 마크하는 박종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태클 TOP 5

1=박종우=부산=36(개)

2=손준호=전북=33

3=헨리=수원=26

4=불투이스=울산=24

5=여 름=광주=23


◇9월 13일 강원FC전에서 강원 선수들 사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팔라시오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과 직결되는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 부문에선 팀 최다득점(56골) 기록을 세운 포항 스틸럴스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강상우와 팔로세비치는 각각 47개와 41개의 크로스를 성공해 크로스 부문 2, 3위를 내달렸다. 1위는 50개를 성공한 세징야(대구). 드리블 돌파 1위는 팔라시오스(포항)로 17차례 상대 수비수를 뚫었다. 송민규(포항·10개)는 바로우(전북·12개)에 이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 성공 TOP 5

1=세징야=대구=50(성공)=171(시도)

2=강상우=포항=47=113

3=팔로세비치=포항=41=96

4=호물로=부산=38=147

5=윤빛가람=울산=34=110

◇드리블 성공 TOP 5

1=팔라시오스=포항=17

2=바로우=전북=12

3=송민규=포항=10

3=한교원=전북=10

5=쿠니모토=전북=9


2020 K리그1 16라운드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상주 문선민이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5/
끝으로, '최고의 조커'는 누구였을까. 문선민(상주)이 1위를 차지했다. 문선민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낚았는데, 그 5골이 모두 교체투입한 상황에서 나왔다. 그 뒤를 김지현(강원·4골) 비욘 존슨(울산·4골) 팔로세비치(포항·3골) 한교원(전북·3골) 등이 쫓았다.

◇교체선수 득점 순위

1=전북=10(교체득점)=46(전체득점)

2=울산=9=54

3=포항=8=56

3=강원=8=36

5=상주=6=34

5=광주=6=32

7=대구=5=43

8=서울=4=23

8=부산=4=25

10=수원=3=27

10=인천=3=25

12=성남=1=24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