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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13일 이집트와 원정 친선전, 백승호 이승우 유럽파들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19:30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년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모처럼 해외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전 3시(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이집트와 남미 최강 브라질이 참가했다. 두 팀 다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한번씩 돌아가면서 붙는다.

이번 원정 친선경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선수 테스트를 위한 무대다. 경기 결과 보다 선수 점검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올해 7월 열렸어야 할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김학범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제대로 훈련과 경기를 갖지 못했고, 지난달 A대표팀과 스페셜매치를 가진 게 전부였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이번에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비롯해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대거 소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유럽파들에 대한 점검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유럽파들은 이번 이집트전과 브라질전이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들기위한 마지막 시험대다.

약 1년 만에 다시 발탁된 미드필더 백승호는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소집에 임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승호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컵 친선 대회 이후 1년 만에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소속팀의 차출 요청 거부로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게 돼 너무 기쁘고, 오랜만에 선수들이랑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설레고 좋은 것 같다"면서 "항상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다 그렇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번에 이승모(포항) 이수빈(전북) 김동현(성남) 김정민 등과 허리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 감독은 백승호에 대해서 "작년에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좀 뛰었는데 올해는 못 나오고 있다. 체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데 그것도 모두 교체로 나왔다. 대표팀 합류 직전이었던 지난 8일 파더보른과의 홈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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