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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감비아로 날아가 '바로우 스타일'로 골 터뜨린 바로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17 11:16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 윙어 모 바로우(28)가 감비아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여름 전북에 입단해 팀의 창단 첫 K리그1과 FA컵 동시 우승을 뒷받침한 바로우는 국내대회 종료 후 감비아로 날아가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14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바로우는 16일 홈구장 인디펜던스 스타디움 바카우에서 열린 가봉과의 예선 D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바로우 스타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백패스를 건네받은 상대 골키퍼를 향해 전력질주를 했고, 당황한 골키퍼가 헛발질을 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바로우는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득점했다. 지난 10월 울산과의 K리그 맞대결에서 김기희의 백헤더 미스를 골로 연결할 때와 비슷한 장면이다.

2015년 감비아 대표로 데뷔해 2017년 3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의 친선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바로우는 3년 7개월여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이 골로 기선을 제압한 감비아는 후반 34분 무사 바로우(아탈란타)의 추가골을 묶어 종료 직전 브루노 망가(디종)가 한 골을 만회한 가봉을 2대1로 제압했다. 나흘 전 가봉 원정에서 같은 스코어로 패한 감비아는 완벽한 복수를 통해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골맛을 본 가봉 에이스 피에르 오바메양은 이날은 침묵했다. 한편, 가봉 선수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반줄 국제공항에 6시간 가량 억류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대로 제출했지만, 출입국 관계자가 보안 문제로 여권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메양은 선수들이 공항 바닥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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