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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카타르와의 두 번째 친선경기에 앞서 "여러 사유로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계획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뛸 수 있을지, 뛴다면 얼마나 뛸지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전술과 선수를 테스트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경우엔 선발로 나서기에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 포함 완전체가 모인 이전 경기 브라질전에선 이강인을 아예 투입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이강인 선발' 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다. 가령 K리그1 MVP 손준호(전북)와 드리블이 되는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알사드)의 활용법 등이다, 이를 먼저 살핀 다음 이강인을 찾았다. 교체된 순서를 보면, 멕시코전에서 3번째, 카타르전에선 엄원상(광주)과 함께 4번째로 투입됐다. 손흥민에게 체력이 남아나질 않았을 것 같은 2연전이라면, 이강인에겐 아쉬움이 남는 2경기였을 것 같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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