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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선제골을 내줘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 5분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정확히 찔러준 킬패스를 손흥민이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침착한 '가랑이슛'으로 맨시티 막강 센터백 라인과 골키퍼를 농락했다. 리그 9호골로 다시 득점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전 대회를 통틀어 6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4분19초만에 터진 결승골은 2016년 12월 맨시티가 아스널전에서 내준 골 이후 리그에서 가장 이른 실점이다. EPL을 통틀어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6골'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9골을 기록중인 제이미 바디가 유일하다. '손흥민=맨시티 킬러'는 진리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4개의 슈팅 중 2개를 기록했고 이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입증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려 22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에게는 짜릿한 승리, 맨시티에겐 쓰라린 패배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014년 이후 6년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 8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친 맨시티는 2008~2009시즌 이후 최저 승점을 기록했다. 8경기에서 10골 역시 2006~2007시즌 이후 최소골이다. 맨시티는 최근 토트넘과의 리그 2경기에서 무려 4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0골의 수모와 함께 2016년 이후 토트넘전 첫 2연패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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