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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재계약 버프는 없었다.'
맨시티는 점유율 66대34, 슈팅수 22대4, 코너킥 횟수 10대0 등 기록에서 나타난 대로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현실을 '손흥민과 친구들'이 일깨워줬다.
22개의 슛으로 골을 못 넣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케빈 더 브라위너(6개), 가브리엘 제주스(4개), 페란 토레스(4개), 로드리(3개) 등이 번갈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위고 요리스가 든든히 지키는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시티 수비수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제주스, 토레스, 리야드 마레즈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엣지가 부족하다. 지난 몇 시즌, 맨시티 공격을 이끈 선수는 세르히오 아궤로,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다. 이날 뛴 선수들에게선 같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분석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아궤로는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스털링은 컨디션 문제로 후반 교체투입해 18분 남짓 뛰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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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연패를 할 당시 2시즌을 통틀어 단 50골을 내줬다. 최소실점, 최다 클린시트, 최다골, 최다승 등 거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그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다비드 실바가 차례로 팀을 떠나고 아궤로, 페르난디뉴의 노쇠화가 뚜렷해지면서 젊은 선수들이 영입되기 시작했고, 이젠 레스터, 토트넘급 팀을 상대로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라운드 현재, 맨시티의 팀 득점(10)은 선두 토트넘(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팀득점이 팀실점(11)보다 적다. 장기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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