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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의 영입을 포기한 징후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지난 여름, 메시는 충격적 발표를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는 얘기였다. 바르셀로나 고위 관계자들과의 끊임없는 갈등, 우승에서 점점 멀어지는 팀 전력에 대한 회의감.
지난 시즌 조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에 삽입돼 있다는 근거로 이적을 주장했다. 그 시기가 지난 6월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비정상적 시즌 운영 때문에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근거로 들었다.
맨시티가 많은 조건을 내걸었다. 3년 간 맨시티에서 활약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자매구단격인 뉴욕 시티 FC에 활약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적을 추진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강경했다. 결국 메시는 잔류를 결정했다.
메시의 이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다.
하지만, 맨시티가 먼저 '손절'하는 모양새다. 이유는 2가지다. 일단 메시의 노쇠화였다. BBC는 수많은 데이터를 들어 메시의 경기력이 여전히 절정이라는 지표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메시의 경기 지배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기미가 보였다. 또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재정 부담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 중 하나인 맨시티 역시 여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 최소 1억 파운드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나는 천번이나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메시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가 무슨 결정을 할 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메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PSG가 강하게 연계돼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단,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포기함에 따라 그의 가치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은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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