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훈훈했던 토트넘 벤치 풍경.
만약, 경기가 생각한대로 풀리지 않았다면 후반 주전 선수들이 교체로 투입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조 최약체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루도고레츠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팀에 전염돼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전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멀티골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에도 해리 윙크스와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다.
슈팅이 오지 않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베테랑 골키퍼 하트는 교체된 뒤 1군 데뷔전을 치르는 화이트맨이 상대 코너킥을 잘 처리하자 '아빠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치고 경기를 즐겼다. 무리뉴 감독은 화이트와 스칼렛이 출전하기 전 두 사람을 앞에 불러 세세하게 작전 지시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이트는 2001년생 19세, 스칼렛은 더 어렸다. 2004년생으로 16세에 불과했다. 냉철한 이미지의 무리뉴 감독이 유망주들의 1군 데뷔를 위한 배려를 한 가운데, 마치 큰삼촌처럼 자상하게 작전 지시를 해주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