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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의 기쁨도 잠시, 수원FC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수원F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했다. 안병준 마사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김도균식 공격축구가 제대로 통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운 수원FC는 리그 최다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제주와 우승경쟁을 펼쳤다. 기적에 가까운 성과였다. 수원FC의 올 시즌 예산은 80억원 정도. 선수단 연봉은 전체 10개 팀 중 6~7위권이었다. 주전급 중 연봉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선수들이 수두룩 했다. 연봉이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권팀들에 비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이 사석에서 여러차례 "솔직히 선수들이 여기까지 해준 것도 120%를 해준 것"이라고 했을 정도. 하물며 1부리그 팀들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크다.
2016년 역시 기적같은 승격에 성공한 후 1시즌만에 떨어진 아픔을 갖고 있는 수원FC는 다음 시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역시 관건은 선수단 구성이다. 김 단장은 "사실 올라간 뒤 걱정이 더 크다. 지금 스쿼드로는 강등이 불보듯 뻔 하다. 당장 선수단 구성을 위한 고민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승격을 확정한 만큼, 로드맵부터 다시 짜기로 했다. 당장 승격 다음날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단 1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단이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것이 김 단장과 김 감독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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