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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펼쳐진 LASK와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UEL) 5차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이날 케인이 경미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LASK전에 결장하면서 손흥민과 함께 베일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EPL보다 템포와 기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유로파리그 무대를 베일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고 있다.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루카스 모우라-손흥민-베일이 스리톱으로 나란히 섰다.
전반 7분 토트넘의 역습, 손흥민과 베일이 빠른 속도로 성큼성큼 질주하며 공간을 향해 원투패스를 찔러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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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호흡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한결 나아진 조합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손흥민 특유 뒷공간 침투, 깔끔한 피니시로 2-1로 앞서나가던 후반 19분 역습 상황, 손흥민과 베일이 동시에 LASK 골문을 향해 내달렸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고 베일이 내준 왼발 패스가 간발의 차이로 손흥민의 뒤로 흘렀다. 손흥민의 발에 닿았다면 멀티골이 가능했던 결정적인 장면. 아쉽게 득점은 불발됐지만 베일 영입 이후 손흥민과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베일은 후반 37분 동시에 교체됐다. 교체돼 나오던 베일은 손흥민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각별한 동료애를 표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한결 편안해진 호흡이 감지됐다. 7일 오전 1시30분 펼쳐질 EPL 11라운드 '북런던 더비' 토트넘-아스널전에서 손흥민과 베일의 합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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