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19년 K리그1 득점왕에 빛나는 아담 타가트(27·수원 삼성)가 2년만에 빅버드를 떠난다.
타가트는 근 2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 놀라운 득점력으로 총 20골을 몰아치며 주니오(울산/19골)를 제치고 K리그 입성 첫 시즌 득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움직임과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상대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수원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총 5번 상대해 6골을 몰아쳤다. 지난 9월 26일 빅버드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선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팀은 타가트 활약에 힘입어 3대1 스코어로, 5년 5개월만에 서울을 꺾었다.
때마침, 골잡이 보강을 원하는 세레소가 지난달 손을 내밀었다. 몇 차례 협상 끝에 최근 이적이 성사됐다. 계약만료로 팀을 떠난 크르피치와 타가트 두 명의 외인 공격수와 작별한 수원은 새로운 외인 공격수를 빠르게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건하 감독의 '원팀 리더십'을 앞세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깜짝 8강'에 오른 수원은 24일 자가격리를 끝낸 뒤 1월 9일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