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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지휘봉을 잡은 김호영 감독(51)이 고향팀에서 역동적인 축구를 펼쳐 보이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광주는 전임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강호들의 발목을 곧잘 잡았다. 김 감독은 "(서울로 떠난)박진섭 감독이 좋은 축구를 했다"면서 "지난해 팀 실점이 가장 많았다. 실점율을 어떻게 줄일까를 고민하고 있다. 3선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득점할 루트를 차단해야 한다. 수비가 단순히 실점하지 않기 위한 수비가 아닌 공격을 위한 수비를 추구한다. 그게 아니면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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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언급을 꺼렸던 김 감독은 "서울은 내 마음이 있는 곳이다. 이장수 감독님과 귀네슈 감독님과 함께 일하며 많은 걸 배우고, 우승도 했다. 최용수 감독이 수석코치를 제안했을 때도 몇 번 고사하다 팀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수락했었다. 그렇게 떠나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구단에 나쁜 감정은 없다. 다음시즌 상암과 광주에서 벌어질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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