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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현대가 두 팀이 공통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세대교체.
주니오(34) 이청용(32) 신진호(32) 윤빛가람(30) 김인성(31) 김태환(31) 등 삼십대 선수 다수가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핵심 미드필더 원두재(23)가 아주 어리다고 할 수 없지만, 울산에선 '막내'로 여겨졌다.
전북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지난해 평균연령 28.64세로 강원FC(28.71세)에 이어 3번째로 '고령화'된 팀이었다.
이동국(41)이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했지만, 최철순(33) 이 용(34) 김보경(31) 최보경(32) 이승기(32) 한교원(30) 등 베테랑들이 여전히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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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대현 국장은 "현재 나이는 어느 정도 찼지만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당장은 크게 문제될 건 없다"며 "그래도 조금조금씩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우리가 일부러 나이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아니지만, 나이 '인플레'가 된 건 맞다. 조금씩 세대교체를 해나가고 있다. 몇몇 고참 선수가 나가면 자동적으로 평균연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막바지 현대가 두 팀을 위협한 포항 스틸러스는 선수단 평균나이(27.21세)가 12개팀 중 전체 9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민규(22) 이승모(22) 고영준(19)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군팀 상주 상무(26.36세)가 가장 어렸고, 성남FC(26.93세) 대구FC(27.07세)가 뒤를 이었다.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28.0세)과 FC서울(27.36세)는 각각 7번째와 8번째를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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