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얼굴에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다.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의 '조기복귀'는 무리뉴 감독 뿐만 아니라 손흥민 등 토트넘 모든 선수들에게 희소식이다.
케인의 조기 복귀가능성은 무리뉴 감독 본인이 직접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4일(한국시각) 열린 2020~2021 EPL 22라운드 첼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경과가 좋다. 본인도 만족해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다"라며 회복이 빠르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다음 주에 복귀한다는 게 지나친 낙관론은 아니다"라며 다음주 중에 케인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에 따르면 케인은 11일 에버턴과의 FA컵 16강전이나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3라운드에 복귀하게 된다. 이왕이면 맨시티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회복에도 여유가 있고, 경기의 비중도 더 크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 1월 29일 리버풀과의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발목을 크게 다쳤다. 전반에 다친 발목이 회복되지 않아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처음에는 회복에 6주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회복이 빠르다. 토트넘은 케인이 빠지자 급격히 부진해졌다. 손흥민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