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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 스틸러스이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전반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치열한 허리싸움을 펼쳤다. 인천은 전반 5분 정동윤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포항은 오른쪽에 포진한 팔라시오스의 돌파로 돌파구를 찾았다. 팔라시오스의 돌파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25분 송민규가 돌파하며 날린 슈팅은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웅크리던 인천은 역습 한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7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아길라르가 아크 정면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선수들은 25일 세상을 떠난 무고사 아버지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7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이현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인천은 유동규를 빼고 김준범을, 포항은 이현일 대신 임상협을 넣었다. 포항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7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강상우가 올려준 프리킥을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10분 전민광을 투입해 신광훈을 중앙으로 돌린 작전이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14분 신광훈이 때린 중거리슛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이태희 골키퍼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어 18분 그랜트를 투입해 강상우를 제로톱으로 올린 포항은 더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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