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연어' 신광훈 "집으로 온 느낌으로 편하게 뛰었다"

[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집으로 온 느낌으로 편하게 뛰었다."

'연어' 신광훈(포항)의 미소였다. 포항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전반 27분 아길라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신광훈, 26분 송민규의 연속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지난 시즌 핵심이었던 일류첸코, 팔로세비치가 빠졌지만, 개막전부터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5년만에 포항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신광훈은 후반 중앙으로 위치를 바꾸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신광훈은 "5년만에 집으로 돌아온듯한 느낌으로 편하게 경기했다. 편한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왔다. 운도 따랐다"고 했다. 이어 "내가 예전에 있을때는 중고참이었는데, 이제는 최고참이다. 후배들도 챙기고, 워낙 후배들이 잘 따른다. 분위기도 좋다. 범석이형이나 진호도 있어서 의지도 된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와서 시너지가 더 나고 있다"고 했다.

신광훈은 "작년 멤버에서 많이 바뀌었다. 모든 팀이 그렇다. 하던 축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잔소리는 당연하다. 우리 팀 잘되는 방향이라 생각해 잔소리로 듣지는 않았다. 초반이라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좋은 분위기 속 맞춰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에 대해서는 "코치로 배운 경험은 있지만, 감독으로는 처음 만났다. 밖에서 본 포항은 분위기도 좋고 좋은 축구를 하더라. 그때도 감독하면 잘하실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더 잘하시더라"고 했다.

위치 변경에 대해서는 "중앙에서 뛰는걸 미리 귀뜸을 해주셨다. 진호나 창래가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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