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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찬스에서 골 넣지 못해 아쉬웠다."
1년 만에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을 찾은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승점 1점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좋은 기분으로 간다"고는 했지만, 표정에는 내심 이기지 못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그 예상은 맞았다. 하지만 그에 대비한 전략은 잘 통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쏟아진 찬 봄비 탓에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결국 이날 양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이날 경기에 대해 남 감독은 "궂은 날씨였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첫 경기라 많은 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찬스가 났을 때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는데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퇴장 이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 감독은 전반 22분만에 이규혁을 이동률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 "찬스를 만들고 싶었다. 오늘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체를 서둘렀다. 22세 이하 교체도 감안해 일찍 카드를 썼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남 감독은 다음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만나는 점에 관해 "우리는 1년만에 K리그1에 돌아왔기에 어떻게 적응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다음 전북전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쌍한다. 적응을 어떻게 잘 해나가는 지에 따라 경기 템포라든가 제주의 위치 등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답변을 했다.
성남=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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