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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출신 션 라이트-필립스(SWP. 은퇴)는 맨체스터 패권이 맨시티로 완전히 넘어왔다고 믿는 '1인'이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부임한 뒤 강호들을 위협하는 신흥강호로 부상한 맨시티는 2010~2011시즌 FA컵 준결승에서 맨유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맨유는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었다. 퍼디낸드 비디치 에브라 판 데 사르로 이어지는 유럽 최고 레벨의 수비진을 보유했다. 이날 박지성 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캐릭 나니 스콜스와 함께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맨유의 '시끄러운 이웃'은 후반 7분 야야 투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스콜스 퇴장 행운 속 1대0 승리를 지켰다. 무려 30년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한 맨시티는 한달 뒤 같은 경기장에서 스토크시티를 꺾고 42년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조커로 활약한 라이트-필립스는 "맨유를 꺾은 날 라커룸 분위기가 굉장했다"고 돌아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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