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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전은 광주 FC 입장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줄여서 졌잘싸)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90분 동안 23개의 슛을 허용한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을 복기할 때, 홈 개막전에선 공격의 날카로움, 투쟁심, 안정감 등 여러 면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적장인 울산 홍명보 감독도 "예상한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 승점 3점을 따낸 것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물러서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했고, 볼도 많이 뺏었다. 이동준에게 단 한번의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엄원상이 비록 득점하진 못했지만,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짧은기간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는 결과적으로 2연패 늪에 빠졌다. 빠르게 연패에서 탈출하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광주 특유의 응집력을 앞세워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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