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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폭풍성장' '괄목상대' '격세지감', 그 어떤 사자성어도 사진 두 장이 보여주는 세월과 세대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당대 최고의 스타 옆에서 수줍게 서 있던 어린 꼬마가 이제는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유망주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가레스 베일(32)과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달성한 데인 스칼렛(17)의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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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옆 소년'이었던 스칼렛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착실히 유스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스칼렛은 지난 2월 7일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공식 나이는 만 16세320일이었는데, 이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이다. 이렇게 '잘 자란' 스칼렛이 다시 한번 베일과 비슷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10년이 지난 뒤, 스칼렛은 이제 베일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고, 키와 체격도 얼추 비슷해졌다. 베일은 얼굴에 주름살과 함께 뿌듯함이 생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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