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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롤모델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더 좋은 선수 될 것."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뮬리치는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0'의 균형을 깨기 위한 김 감독의 승부수였다. 2m3 장신공격수 뮬리치는 높이를 활용해 상대 골망을 노렸다. 그는 후반 막판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뮬리치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려고 했다. 이 자신감을 앞세워 앞으로도 승리, 승점 쌓고 싶다"고 말했다.
뮬리치는 "한국의 수비수들이 빠르고 공격적으로 수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피지컬의 장점을 채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 더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전에 다른 구단에서는 헤딩을 많이 하지 않았다. 상대 전술에 따라 달라지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발밑으로 주는 것이 더 좋다. 성남에서는 내 장신을 이용해 헤더를 해야한다. 스타일에 적응하면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대를 어렵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헤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훈련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맛을 본 뮬리치는 14일 수원FC와 격돌한다. 그는 "첫 승리를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일단 나만의 것을 이어가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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