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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유니폼 10벌 나눠드려요" '포항 에이스'강상우, 동해안더비 매진 공약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3-12 13:20



사진출처=포항 스틸러스

'포항 부주장' 강상우가 '동해안 더비' 매진 공약을 내걸었다.

K리그 통산 168번째이자 2021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가 13일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개막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3라운드 제주전에선 원정 2연전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 여파로 인해 0대1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연승은 멈췄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동해안 더비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울산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1승3패로 밀렸지만, 마지막 맞대결인 25라운드 울산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울산의 우승 전선에 또다시 고춧가루를 뿌렸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매경기 다채로운 공격전술을 펼쳐보이며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의 발목을 또다시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몇 년새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를 뛰어넘는 경기력과 화제성으로 인기몰이를 한 '동해안 더비'는 포항 입단 동기 출신 홍명보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매치업이 성사되며 더욱 뜨거워졌다.

포항이 자랑하는 에이스, 강상우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열렬한 응원을 위해 홈 개막전에 이어 또 한번 매진 공약을 걸고 나섰다. "매진이 이뤄지면 내 유니폼 10벌을 자비로 구입해 팬들께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고 주장으로 활약하다, 새 시즌으 앞두고 다시 친정 포항으로 돌아간 신진호는 "동해안 더비라는 상징성도 크지만, K리그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울산전 다짐을 전했다.

한편 스틸야드를 뜨겁게 달굴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 티켓은 포항스틸러스 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포항 구단은 이번 동해안 더비를 기념하기 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의 지원으로 일상 속 탄소저감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포스코 스테인레스로 제작된 텀블러 500개를 제작, 배포한다. 경기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북문 광장에서 선착순 500개의 텀블러를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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