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과 광주FC는 과거 몇 차례 판정논란에 관련된 것을 빼고는 딱히 연결고리가 없었다. 연고지가 다르고, 소위 '노는 물'도 달랐다.
|
|
|
그런 기성용의 '택배패스'를 막아야 할 임무를 지닌 선수는 광주 주장 김원식. 김원식은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 프로팀에서 활약한 순수 서울맨이다. 연말 구리 GS 챔피언스파크 인근에 신혼집을 차리며 서울 잔류를 제1 옵션으로 생각했지만, FA(자유계약)로 풀린 상황에서 서울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짧다면 짧은 기간 서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광주로 '생애 첫 완전이적'을 감행했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만난 김원식은 "상암에 섰을 때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사실상의 트레이드 개념으로 서울로 향한 센터백 홍준호는 펠리페 엄원상 김주공 등 지난 시즌 새 역사를 쓴 광주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