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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원FC가 '5전6기 끝' 첫 승리를 거뒀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1승2무3패)은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인천(2승4패)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길라르와 김 현이 투톱으로 나섰다. 오재석 김준범 문지환 구본철 김준엽이 중원을 조율했다. 오반석 김광석, 델브리지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강원은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신세계, 마사, 신창무 등 주축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맞서는 원정팀 인천은 직전 수원FC전에서 4대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띄웠다. '캡틴' 김도혁이 부상(햄스트링 주위 염증)으로 이탈했지만, 기존 주축 선수 대부분이 강원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강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조재완이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석영이 키커로 나섰다. 날카로운 킥이었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강원은 리바운드된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발끝을 깨운 강원은 전반 19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 냈다. 코너킥 기회에서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아슐마토프가 헤더로 득점을 완성했다. 강원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상대 골문을 연거푸 노렸다. 전반 32분에는 정민우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김대원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인천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 아쉬움을 남겼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5분 강원의 김동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김동현은 문지환과의 볼경합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던 김동현은 경기장 밖으로 물러났다. 강원이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강원은 정민우 대신 황문기, 인천은 구본철과 델브리지 대신 지언학과 네게바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은 6분 뒤 문지환을 빼고 최범경을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롱킥으로 김대원의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29분 최범경과 김준범 대신 김대중과 박창환을 넣었다. 인천은 네게바를 중심으로 다시금 공격에 불을 지폈다. 다급해진 강원은 후반 36분 김대원 대신 고무열을 넣어 변화를 줬다. 고무열은 후반 40분 상대 오반석에게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고무열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강원은 마지막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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