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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케인과 살라 '다이빙' 바라보는 네빌의 이중잣대 논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3-23 19:33


출처=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이 토트넘-애스턴 빌라전에서 한 코멘트를 두고 리버풀 팬들이 '발끈'했다.

네빌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지난 21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서 태클로 해리 케인에게 파울을 범한 매티 캐시가 "무모했다. 순진했다"고 했고, 파울을 얻어낸 케인이 "귀여웠다. 뭐, 누군가는 좋아하지 않겠지만"이라고 표현했다. "케인은 캐시가 슬라이딩을 하길 기다린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케인이 영리한 플레이로 페널티를 따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후반 22분께, 루카스 모우라가 찔러준 공간 패스를 잡기 위해 박스 안으로 전력질주했다. 엔드라인에 다다랐을 때 왼발로 공을 멈추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원하는 대로 공을 잡아두지 못했다. 그 순간, 크로스를 의식한 캐시가 케인의 오른 발목을 향해 태클했다. 케인은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 포인트를 손가락으로 찍었다. 케인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2대0 승리했다.

방송을 통해 페널티 장면을 지켜본 리버풀 팬들은 네빌이 이중잣대를 들이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이빙이 의심되는 케인의 플레이를 '귀엽다'고 표현한 네빌이 과거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다이빙' 의심 행동과 관련해선 "살라는 저런 행동을 자주 한다. 그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저 장면은)페널티가 절대 아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더욱 명확하다"고 말한 사실을 떠올렸다.

'데일리메일'은 리버풀 팬이 남긴 "케인은 귀엽고, 래시포드는 영리하고, 바디는 똑똑한데, 살라가 하면 무례한 거냐"라고 적은 트윗글을 소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방송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비양심적"이라고 말했다. 맨유-라이벌 관계에 따라 리버풀을 좋아하지 않는 네빌이라면 그렇게 차별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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