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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초 순항 중인 FC서울이 결국 외국인 공격수 추가 영입없이 전반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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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비수로 영입했지만 팀 사정에 따라 조커 공격수로 뛰는 홍준호가 백업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신장 1m90, 당당한 체구를 지닌 홍준호는 슈퍼매치에서 후반 14분 박주영과 교체투입돼 상대 진영에서 공중볼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역전 결승골에 간접 기여했다.
2018~2020년 광주를 맡아 홍준호를 발굴해낸 박 감독은 서울에서 다시 만난 홍준호에게 시즌 전 "올 겨울 외국인 선수 영입이 안될 경우 전반기까지 공격수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공격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난 4라운드 인천전에서 활용한 '나상호 제로톱' 전술을 다시 꺼낼 수도 있다. 큰 효과를 거두진 못했으나, 최근에 작고 발 빠른 선수를 최전방에 내세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이 유행하고 있다.
서울은 팀득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8골을 넣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선 미드필더 기성용의 중거리 득점에 의존했다. 앞으로도 선두권 경쟁을 하기 위해선 나상호 외 공격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 박 감독이 4월 3일 강원 FC와의 7라운드 홈경기부터 풀어야 할 숙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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