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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케인 "英대표팀 유로 끝난후 토트넘 거취 결정할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3-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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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대표팀의 유로2021 도전이 끝난 후 토트넘에서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선을 비롯한 일련의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케인은 올 여름 유로2021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전력투구한 이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잉글랜드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위해 차출 중인 케인은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바로 답변하기에는 아주 어려운 문제인 것같다"고 답했다.

"나는 일단 토트넘에서 아주 강한 마무리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 잉글랜드의 예선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유로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오직 경기력에 집중할 뜻을 표했다. "나는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다. 그 이후 어디에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과 3년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 아스널에 패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유로파리그에서 일격을 당하며 분위기가 나빠졌지만 케인은 토트넘의 미래를 낙관했다. "힘든 시즌이었지만 아스널 경기전까지 우리는 5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큰 실망을 맛봤지만 우리는 일요일 애스턴빌라전에서 다시 반전에 성공했다. 더 큰 그림을 본다면 우리는 톱4에 불과 승점 2점 차이고,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5월 말 우리가 톱4로 리그를 마치고, 카라바오컵에서도 우승한다면 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간절한 우승의 꿈을 노래했다. 잉글랜드대표팀에서 120경기에 나서 53골, 최다골을 기록한 골잡이 웨인 루니가 단 한번의 우승트로피도 올리지 못한 회한에 적극 공감했다. 케인은 현재 A매치 51경기에서 32골을 기록중이다. 루니처럼 롱런한다면 최다골 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케인은 "나 역시 내 축구 경력이 끝날 때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루니와 똑같은 마음일 것같다. 항상 후회하고 돌아보게 될 것같다"고 했다. "이것이 내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된 유로2020은 올해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럽 11개국 11개 도시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유럽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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