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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공격수들이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제주는 1승5무를 기록하는 과정 수비에서 완벽했지만, 공격에서 매우 부진했다. 6경기 4득점. 거기에 공격수들 득점은 1개도 없었다. 윙백과 수비 포지션의 안혐범, 정우재, 정 운이 나눠 득점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지난 시즌 위용을 자랑하던 주민규 진성욱 공민현 이동률 등 국내 자원들이 침묵에 빠졌고,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자와다와 제르소 두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도 낙제점 수준이었다.
그런 가운데 수원FC전에서 공격수들이 살아났으니, 남 감독이 그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주민규는 지난해 9월19일 부천FC전 이후 197일만에 골맛을 봤는데, 워낙 몰아치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 7일 홈에서 열리는 강원FC전 연속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원FC전에서 처음으로 진가를 보여준 제르소의 활약도 괜찮았다. 제르소의 경우 한국에 와 2주 자가 격리를 끝내자마자 시즌이 개막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 동안 몸을 끌어올렸고, 수원FC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주민규와 진성욱이라는 믿을만한 최전방 자원들이 있기에, 제르소가 측면에서 날카롭게 움직여준다면 제주의 공격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남 감독은 "수원FC전은 스코어에서 졌지만, 상대 골문을 여러차례 열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주민규 뿐 아니라 2선과 측면 공격수들까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지금은 선수들의 부담감을 버리게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강원전에서 팀의 화력이 더욱 뜨겁게 타오를 수 있게 분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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