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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무승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씻고 돌아온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외국인 트리오 크베시치 타쉬 팔라시오스는 모조리 백업으로 돌렸다.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먼저 투입하고 후반에 외인들을 투입해 차이를 만들겠다는 김기동 감독의 구상. 유스 출신 공격수 김진현이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퇴장으로 빠진 라이트백 신광훈의 자리는 전민광이 메웠다.
초반 포항의 페이스였다. 6연속 이기지 못해 승리가 급한 포항은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김진현 이승모가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8분 서울 김진성의 슛은 포항 골키퍼 강현무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큰 폭의 로테이션 탓인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포항이 송민규를 앞세워 두드리던 서울 골문이 21분 열렸다. 강상우의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유상훈이 골문을 비우고 과감히 달려나왔지만, 공을 클리어링 하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송민규가 침착하게 헤더로 득점했다. 4호골.
포항은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김진현 대신 크베시치, 이승모 대신 타쉬가 들어갔다. 크베시치는 경기 투입 후 빠르게 3차례 슈팅을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에는 크베시치와 팔로세비치가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각각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은 16분 조영욱을 빼고 박정빈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17분 경고를 받은 전민광을 포함해 총 4명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18분 황현수의 슛은 골문을 빗겨갔다. 24분 임상협, 29분 팔로세비치의 슛도 골문은 연을 맺지 못했다. 32분 정한민의 아크 정면 왼발슛도 마찬가지.
하지만 후반 33분 포항의 공격에선 골이 나왔다. 지난 6일 전북전(1대3 패)에서 포항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임상협이 서울 진영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공을 잡아 마크맨을 보기좋게 벗겨낸 뒤 골문 좌측 상단을 노린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이인규 윤종규 카드를 마지막으로 빼들었다. 포항은 수비 성향의 미드필더 오범석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40분 크베시치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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