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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이런 골은 처음 봤어!"
리버풀은 전반 15분 할 롭슨-카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90분이 저물 때까지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톱4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마지막 코너킥 찬스, 골키퍼 알리송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코너킥 순간, 알리송이 날아올랐다. 필사적인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기적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우리는 매우 친하게 지낸다. 이 골이 그에게 어떤 의미일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정말 탁월한 골, 정말 감동적인 골이었다"고 말했다. "이건 단지 축구일 뿐이지만 우리에겐 온세상과 같은 의미다. 이제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번리전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알리송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브라질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절절한 사부곡을 전했다. "정말 감정이 복받쳤다. 지난 몇달새 나와 내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그가 오늘 이 모습을 여기서 봤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이 모습을 보시고 틀림없이 축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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