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K리그2 12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상대 크리슬란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최재훈이 천금의 동점 헤딩골을 터뜨려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최하위 부천을 상대로 승리해 순위를 더 끌어올리겠다던 정 감독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온 건 다행이다. 그 부분 준비를 많이 했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앞으로 더 잘 준비하겠다. 힘든 경기지만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 "전반전에는 원하는 축구를 하려 했지만 전체적으로 중원에서 밀렸다. 상대에게 공을 계속 내주면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후반은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 했고, 선수 교체도 그에 맞게 했는데 그 부분은 그나마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정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해 "1위를 계속 지키는 건 힘들고 그 아래에서 도전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아직 우리가 1경기 덜 치렀다.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