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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 뛰는 게 좋아요."
"주변에서도 '안 힘드냐', '체력 괜찮냐' 많이 물어보세요. 지금 모든 선수들이 힘든 일정 속에 뛰고 있으니까요. 물론 피곤한 건 있어요. 하지만 전 경기 뛰는 게 좋아요. 뛸 수 있어서 좋아요.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팀 분위기도 좋아요. 형들 덕분에 저희 어린 선수들도 빛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진짜 매탄의 리더(권창훈)도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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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즌 막판 기회가 왔어요. 박건하 감독님께서 믿고 출전시켜주셨어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김태환의 활약에 수원은 활짝 웃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경기에서 8승6무4패(승점 30)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박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다. 박 감독이 "김태환만 칭찬하는 것 같다. 칭찬을 받을 만한 경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감독의 칭찬에도 김태환은 덤덤하다.
"감독님께서는 선수에게 화내신 적이 없어요.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칭찬요?) 한 번씩 센스 있다고 해주셨어요. 감독님께서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경기, 컨디션, 근황 토크(웃음) 등 다양한데 재미있게 말씀 해주세요. 저는 앞으로 보여드려야 할 게 더 많아요. 경합 상황에서의 투지 등은 장점인 것 같은데 경기 운영은 더 발전시켜야 할 것 같아요." 김태환은 박 감독의 '옷깃 세리머니'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속팀에서 맹활약한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갖는 훈련이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왔다갔다' 했지만 한 살 한 살 올라갈수록 경쟁이 어렵다는 것을 느껴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야죠. 좋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도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저도 기대가 돼요."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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