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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벤투호 풀백 홍 철, 김학범호의 이동준이 울산 현대의 FA컵 첫 승, 첫 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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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초반부터 김인성, 이동준의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경남 골문을 줄기차게 노렸다. 경남의 두 줄 수비가 견고했다. 결정적 찬스는 경남 GK 황성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23분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직후 김인성이 밀어넣은 슈팅을 황성민이 한 손으로 막아섰다. 슈퍼세이브였다. 전반 24분 김지현의 슈팅도 또 한번 황성민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을 치고 달리며 인상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30분 김성준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동준의 슈팅이 불발됐다. 전반 36분 경남의 역습 찬스를 홍 철이 노련한 태클로 막아냈다.
전반 40분 마침내 울산의 선제골이 나왔다. 홍 철의 전매특허, 자로 잰 듯한 왼발 크로스가 이동준의 머리에 배달됐다. 거침없는 헤더골,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63%의 점유율, 8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 경남은 유효슈팅이 없었다.
울산은 최근 FA컵에서 울산은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왔다. 김도훈 전 감독의 부임 첫해인 2017년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2018년 준우승, 2019년 32강 탈락, 지난해 준우승했다. 최근 4년새 3번의 결승행을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24일 발표된 A대표팀, 올림픽대표팀 소집명단에 각각 5명(조현우, 김태환, 홍 철, 원두재, 이동경), 2명(이동준, 설영우)의 최다 국대를 배출했다. 홍명보 감독의 첫 FA컵, '국대군단' 울산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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