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는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1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랜드는 K리그1(1부 리그)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도전을 조금 더 이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는 아쉽다. 이제 우리에게는 단 하나만 남았다. 올인해서 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었다. 희망을 봤다.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많이 아쉽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가 상대 루트를 알고도 대처하지 못했다. 결정력의 차이가 굉장히 컸다. 감독이 잘 가르쳐야 한다. 상대가 베스트로 나왔다. 우리가 숫자 싸움에서 유리해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무리의 퀄리티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드는 29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물러설 곳도 없다. 우리가 목표한 것은 승격이다. 다시 준비하겠다. 우리가 희망을 본 것은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의 공격 플레이다. 마무리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