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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즘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걱정과 물음표가 여러개 달렸다. 최근 5경기에서 4패 후 1무. 자타공인 '최강' 전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 4월 18일 성남전(1대0)이었으니 전북팬들의 승리 갈증도 이해가 된다.
둘째는 전북 선수들이 각성했고,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북은 시즌 초반 너무 좋은 흐름을 타며 선두를 질주했다. 일류첸코 김보경 홍정호가 1~3선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런데 4월 중순부터 선수단의 긴장감과 승부처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러다 5월 들어 수원 삼성(1대3)과 울산 현대(2대4)에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후 전북 선수들은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있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초보 사령탑' 김상식 감독은 "힘들지만 선수들, 팬들과 함께 싸워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문제점을 찾았고 하나로 뭉쳐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셋째는 전북의 힘은 강력한 프런트에서 나온다. 허병길 대표이사와 백승권 단장은 지난 2년 동안 멋진 호흡을 이뤄왔다. 허 대표는 큰 그림을 그렸고, 백 단장은 실무의 달인이었다. 그들은 지난해에도 여름의 위기를 이겨냈다. 이번에도 전북 프런트는 팀 부진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고 있다. 이들은 팀 경기력이 갑자기 떨어진 이유를 다각도로 따져봤고, 솔루션에 따라 처방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섯째는 아직 남은 경기가 많고,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30일 현재 17경기를 치른 전북은 승점 30점이고, 선두 울산은 승점 36점, 2위 수원은 승점 33점이다. 울산이 18경기, 수원은 19경기를 치렀다. 또 전북은 6월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온다. ACL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동시에 팀의 결속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또 다른 무대가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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