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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는 예상과 다른 구도 속에서 출발했다.
대신 김천이 3연승 및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한때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17라운드를 마친 현재 3위에 안착했다. K리그1에서도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김천은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비한 뒤, 본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6월 전역자들이 있지만, 박지수 고승범 한찬희 등 수준급 신병이 대기 중이다.
앞으로 순위표는 김천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시기의 문제였지 '탈K리그2' 전력을 구축한 김천은 언제든 치고올라갈 수 있는 팀이었다. 김천의 부활과 함께, 혼돈스러웠던 K리그2 순위표도 이제 시즌 전 예상과 비슷한 구도로 흐를 전망"이라고 했다. 결국 김천을 어떻게 넘느냐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우형 안양 감독도 "승격을 노리는 팀들 입장에서는 김천을 어떻게 견제하면서 상대할지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 하나시티즌, 부산, 경남도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대전은 포백 전환과 '검증된 아시아쿼터' 마사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은 페레즈식 공격축구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경남도 스쿼드가 좋은 만큼, 흐름만 타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부산과 경남은 외국인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최근 주춤하는 이랜드도 여전히 무시못할 다크호스다. 이랜드는 올 여름 지갑을 열 태세다. 코바야시와 이재익 영입이 근접한데다, 또 다른 대어급 공격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예상대로 전력 보강에 성공할 경우, 초반 보여준 흐름을 재현할 수도 있다.
새롭게 순위표가 재편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올 시즌 K리그2. 승격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K리그2 중간순위(22일 현재)
순위=팀=경기수=승점=승=무=패=득=실=차
1=안양=17=29=8=5=4=23=18=+5
2=전남=17=29=8=5=4=19=12=+7
3=김천상무=17=27=7=6=4=19=16=+3
4=대전=17=25=7=4=6=22=22=0
5=부산=16=23=7=2=7=26=28=-2
6=경남=17=22=6=4=7=21=21=0
7=안산=16=20=5=5=6=15=19=-4
8=이랜드=17=19=4=7=6=18=15=+3
9=충남아산=15=16=4=4=7=16=15=+1
10=부천=17=15=3=6=8=10=23=-13
※순위는 승점-다득점-골득실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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