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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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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사흘에 한번씩 무더운 날씨속에 경기가 이어진다. 체력, 날씨, 상대 전력에 대한 분석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으로,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매경기 승점을 따서 조별 예선을 잘 통과하고 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홍 감독은 이번 ACL을 올 시즌 가장 힘든 시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사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ACL을 치르고 K리그에 복귀하면 7~8월 도쿄올림픽, 9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까지 핵심전력들의 누수가 불가피하다. "중요한 시기에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다. 분위기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험으로 잘 견뎌나가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인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홍 감독은 "ACL이 그 시작이다. 선수들과도 '어려운 시기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힘든 스케줄, 대표팀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함께 이겨나갈지 서로 이야기하고, 위기를 넘는 법을 만들고,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릿고개의 시작, 그나마 23일 김천 상무에서 '공식' 제대한 후 24일 곧바로 태국 훈련 캠프에 합류한 '병장' 박용우, 이명재, 오세훈이 천군만마다. 홍 감독은 "새로운 전력들을 ACL에서 첫 가동할 계획이다. 이 선수들의 활약이 아주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리그 전반기 아쉬웠던 공격력을 ACL 무대에서 바짝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세훈이 새로 가세하고, 힌터제어 등 외국인 공격수들도 이번 ACL을 통해 골 감각을 바짝 끌어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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