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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골만 터지면…."
뚜껑이 열렸다. 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이 곧 득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랜드는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마음 급한 이랜드는 경기 막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변칙 작전'을 활용했다. 그러나 이랜드는 끝내 골을 완성하지 못했다. 홈에서 0대1 패배.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6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변수는 있었다. 이랜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악재를 맞았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랜드는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격리. 훈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특수 상황임을 감안해도 최근 이랜드의 공격력은 매우 무뎌졌다.
이랜드는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12골-1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경기를 펼쳤다. 상대는 이랜드를 막기 위해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랜드는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 침묵에 빠졌다.
아직 기회는 있다. K리그2는 이제 막 두 번째 라운드 로빈을 마쳤을 뿐이다. 게다가 이랜드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비수 이재익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쿼터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번째 역할은 선수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가진 재능을 발전시켜야 한다. 올해는 그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보강을 통해 강화해야 한다. 내가 부족하니 (재능) 가진 선수들도 발전을 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결과를 내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를 찾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모든 문을 열어 놓았다. 미드필더, 공격적인 선수 등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 목표는 승격이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써주고 계신다. 쏟아 붓겠다.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한 것은 아니다.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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