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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호의 예기치 못한 탈락은 토너먼트 대회의 묘미 중 하나다.
29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팀 프랑스가 29일 스위스를 상대로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핀란드전 도중 심정지를 일으킨 게 이 대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면, 프랑스의 탈락은 현재까지 진행된 유로 대회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꼽을 만하다.
프랑스 이전에는 조별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팀이자 유로 디펜딩챔피언인 포르투갈이 줄줄이 탈락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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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다음 탈락자'에 쏠린다. 당장 30일 새벽 1시 잉글랜드와 독일이 웸블리에서 격돌한다. '잉독대전'에서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한다. 네덜란드의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포르투갈의 호날두,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더불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8강 무대에서 볼 수 없다.
이들에 앞서 이미 짐을 싸서 대회를 떠난 선수 중에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이에른 뮌헨)도 있다.
우승 0순위 프랑스가 탈락한 터라 결승에는 의외의 팀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7월 2일에 벌어질 8강전에선 벨기에와 이탈리아가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스위스-스페인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중 단 1팀만이 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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