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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대구FC가 2년만에 나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화끈한 첫 승을 신고했다. 21경기 무패를 달리는 'J리그 강호' 가와사키와의 1차전(2대3패)에서 보여준 불타는 공격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전반 42분 'ACL 사나이' 이근호가 강한 압박으로 상대에게 탈취한 볼을 에드가에게 연결했다. 에드가가 감아찬 슈팅이 골망을 뚫었다. 울산에게 ACL 우승컵을 두 번이나 선물한 이근호는 가와사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으로 베테랑의 힘을 입증했다.
두 골을 앞선 상황, 대구는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프리킥에 김진혁이 튀어올랐다. 날선 헤더로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대구의 전반 점유율은 43%. 빠르고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에, '원샷원킬' 3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대구의 불꽃 역습이 시작됐다. 정치인이 오른쪽 라인을 질주하며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문전에서 헤더로 안용우에게 떨궜고, 쇄도하던 안용우가 왼발로 마무리. 이근호의 멀티 도움, 안용우의 멀티골과 함께 대구는 5-0으로 앞서나갔다. '36세 베테랑' 이근호는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투혼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쉴새없이 질주하며 대구의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톡 찍어올린 볼을 정치인이 문전에서 이어받아 박한빈에게 연결했다. 박한빈의 여섯번째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정치인의 페널티킥까지 터지며 대구가 유나이티드 시티를 7대0으로 대파했다. 한여름밤 시원한 첫 승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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