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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로2020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아스널 레전드' 솔 캠벨(46)이 잉글랜드-우크라이나전을 앞둔 3일 때 아닌 봉변을 당했다.
"떠날 때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라고 친구"라고 덧붙였다. 꼭 20년 전인 2001년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캠벨을 공격할 때 쓰이는 노랫말 중 일부다.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캠벨은 이 팬을 향해 다가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변에 있던 지인이 말리는 와중 "무슨 문제있어?"라고 물었다.
캠벨은 "싸구려" "꺼져버려"라는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토트넘팬들이 캠벨에게 느끼는 감정을 엿볼 수 있었던 사건이다.
캠벨은 최근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웃기다. 너무도 오래 된 이야기잖나. 내가 80살이 돼도 나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건가? 당신들도 나이를 먹지 않나. 사람들은 누구나 결정을 내린다.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 센터백인 캠벨은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토트넘 1군에서 활약했다. 2001~200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로 깜짝이적해 2006년까지 뛰었다. 2004년 아스널의 리그 무패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73경기(1골)를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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