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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국 이탈리아에 53년만의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안긴 '스페셜 원'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56)이 대회 이후 '우아한 평범함'을 뽐내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동네친구들과 코르소 바에서 술을 기울이는 등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제시 지역의 한 벽면에는 "제시의 자랑, 로베르토 감사합니다"라는 포스터가 걸려있다.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꺾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쥔 뒤 제작된 포스터다.
하지만 당장 떠날 수 없었다. 만치니 감독이 고향에 머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모친인 마리아나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부친 알도는 심장 수술을 받았다. 부모가 모두 고연령 관련 건강문제를 앓고 있다. 지근거리에서 부모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만치니 감독은 우리네와 다르지 않은 '노멀 원'이다.
2018년 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유로 대회를 앞두고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선수시절 누구보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그는 감독으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2011~2012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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