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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양궁 세리머니, 우리의 금메달 의지입니다."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 믿을 구석은 황의조의 득점력이었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1순위로 황의조를 낙점했다. 김 감독은 조규성(김천상무) 오세훈(울산 현대), 컨디션이 떨어진 두 핵심 스트라이커를 과감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만큼 황의조를 신뢰한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과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보르도에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에서도 성공 안착한 황의조. 황의조는 이번 올림픽을 빅리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로 삼았다. 팀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한 무대였다.
마침내 황의조가 골맛을 봤다. 전반 12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마수걸이 골. 골맥을 뚫은 황의조는 전반 추가시간 김진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엄지를 치켜올리며 제자의 활약을 칭찬했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7분 김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히 성공시켰다. 그는 화살 세리머니로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후반 12분 교체아웃될때까지 황의조는 6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해, 그 중 3골을 만들어내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보듯 황의조는 한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이제부터 진짜 싸움인 8강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황의조의 해트트릭이 반갑다.
요코하마(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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