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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키워드는 역시 '라스'다.
중심에는 '현존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라스가 있다. 라스는 울산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3골을 기록 중이다. 어마어마한 페이스다. 라스는 전북과 공통분모가 있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뛰었다. 당시 등록명은 벨트비크. 많은 관심 속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리그 10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라스는 여름 이적시장, 당시 K리그2에서 뛰던 수원FC로 팀을 옮겨야 했다.
라스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한국에서 제일 큰 클럽을 통해 K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 실망감은 있지만 수원FC에서 두번째 기회를 얻으면서 '한국의 팬들에게 무릴로와 라스를 일찍 내보낸 것은 전북의 실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수원FC와 전북전의 키는 결국 라스가 쥐고 있다. 수원FC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라스의 높이와 스피드를 활용한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공격진 컨디션이 좋은데다, 이렇다할 결장자도 없다. 전북은 라스의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스리백 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27일에서야 훈련을 시작한 전북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라스의 공격력에 밀릴 경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라스와 전북 수비진과의 싸움에 승패가 나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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