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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말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박 감독은 "울산을 분석할수록 세다는 생각이 든다. 측면, 중앙 할 것 없이 강하다. 울산이 로테이션을 돌리든, 안돌리든, 중앙에 기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일단 상대의 속도에 대비해야 한다. 기술 있는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 가운데 숫자를 늘릴 생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이다. 버텨야 세트피스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생길 것"이라고 했다.
양주는 이번에도 올인 전략이다. 리그에서는 15개팀 중 13위까지 내려갔다. 박 감독은 "FA컵을 병행하다보니 솔직히 리그 밸런스는 깨졌다. 하위리그에서 뛰는 만큼 선수들이 이 경기로 대박을 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며 "초반 실점을 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20분이 관건이다. 이 시간만 넘긴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양주전 외에, 같은 시각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제철가 더비'도 눈길을 끈다. 2018년 전남의 강등 이후 만나지 못했던 두 팀은 FA컵에서 재회한다. 전남은 통산 3회, 포항은 4회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FA컵과 인연이 깊다. 전력은 포항이 앞서지만, 전남의 수비축구가 워낙 탄탄한 만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강원FC와 수원 삼성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K리그1 팀 간 맞대결을 펼치고, K리그1 대구FC는 K리그2 김천 상무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11일)
강원FC-수원 삼성(춘천송암스포츠타운)
대구FC-김천상무(DGB대구은행파크)
울산 현대-양주시민축구단(울산W)
전남 드래곤즈-포항 스틸러스(광양전용·이상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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