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구박만 받던 '미운오리새끼'가 알고보니 알짜배기 우승 청부사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맹활약 덕분에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8년 이후 무려 23년만에 다시 슈퍼컵의 주인이 됐다.
그러나 후반전에 오히려 비야레알에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에라르도 모레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서 '우승 명장'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신의 한수'가 나왔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케파 골키퍼를 연장 후반 14에 교체 투입한 것. 선발 골키퍼인 멘디가 전후반과 연장까지 1실점으로 선방하며 잘 했지만, 승부차기에서는 케파가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벤치에서 쉬면서 체력에 여유가 있는 케파가 더 기민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다.
결국 1분 뒤 경기가 끝나고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투헬 감독의 예측은 정확했다. 케파는 비야레알 2번 키커 망디의 킥을 막아냈다. 이어 5-5에서 7번째 키커 알비올의 슛마저 막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