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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신평면' 축구명가,신평중고 34년만의 첫 동반우승 쾌거! [춘계전국고교축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9-01 10:09




학교법인 문화학원(이사장 유철환) 산하 충남 신평중고가 전국의 내로라하는 축구명문들을 줄줄이 꺾고 34년만의 첫 동반우승 쾌거를 이뤘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면 단위 '작지만 강한' 축구명문 충남 신평고는 지난 29일 2021 춘계 전국고교축구대회(8월16일~8월29일)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우' 신평중이 오룡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3주만에 신평고가 52개 고교팀이 참가한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주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신평중·고는 창단 34년만에 전국대회 첫우승이자 전국대회 동반우승 역사를 썼다.

신평고는 16강에서 서울 영등포고를 3대0으로, 8강에서 강릉 문성고를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서울 경신고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신평고는 결승에서 경기 과천고를 5대1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신평고 서재원 멀티골

신평고 양유준

신평고 강현종

신평고 유현우

전반 7분만에 첫 골이 터졌다. 에이스 서재원의 개인기가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수를 줄줄이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또 한번 서재원의 발끝이 빛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흐른 볼을 강하게 슈팅, 멀티골과 함께 2-0으로 앞섰다. 전반 39분 과천고가 한 골을 만회하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 12분 역습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양유준이 박진우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게임체인저' 2학년 양유준은 이번 대회 터뜨린 5골 모두를 교체 투입 후 기록했다. 후반 15분 양유준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강현종이 헤더 추가골을, 후반 24분 유현우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5대1, 대승과 함께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신평고는 대회 8경기에서 24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경남FC행이 확정된 서재원이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 8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화력쇼를 이끌었고, 경기당 평균 0.6실점으로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경철 신평고 감독

8월6일 충남 신평중 우승
신평고는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전국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왔다. 주경철 신평고 감독은 "지난 8월6일 같은 재단 내 신평중학교가 오룡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불과 3주만에 신평고등학교가 전국대회 우승의 위업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면 단위 학교로서 재정과 시설, 선수모집에 늘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학교 재단, 학교 교직원 여러분, 신평고 동문회, 충남교육청, GS EPS 등 지역기업, 당진축구협회 등 지역 각계의 지원과 응원을 받아 이룬 성과다. 응원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평고는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우승팀답게 개인상도 휩쓸었다. 최우수선수상은 최선우(신평고 3학년), 공격상은 윤희상(신평고 3학년),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양유준(신평고 2학년), 골키퍼상은 이태이(신평고 3학년)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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