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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태극전사들은 이라크전에서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라크전은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후방 빌드업' 축구 스타일을 고수했고,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송민규 등 그라운드의 태극전사들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두 차례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도 아시아최종예선에서 고전했다. 두번 다 예선과 본선 사령탑이 바뀌는 난관을 겪었다. 이미 최종예선이 과거 보다 난이도가 어려워졌다는 걸 모두가 다 안다.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손흥민은 "앞으로 어려운 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예상은 이라크와의 1차전부터 결과로 드러났다.
일부에선 첫 경기만 보고 너무 부정적으로 볼 것도 없다고 지적한다. 첫 경기는 늘 어렵다는 걸 깔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종예선 A조 6팀 중 첫 경기서 승리한 팀은 이란 뿐이다. 이란은 시리아를 1대0으로 눌렀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레바논과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은 다음달 시리아 홈경기에 이어 가장 어렵다는 이란 원정을 가는 일정이다. 태극전사들이 결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그 책임은 결국 벤투 감독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상황이 나쁜 쪽으로 흘러가 여론이 더 나빠지면 대한축구협회가 선택할 카드는 별로 없다. 벤투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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