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친정팀 맨유로 12년 만에 컴백한 포르투갈 축구 스타 호날두(36)에게 7번은 매우 소중한 번호다. 그는 'CR7'으로 통한다. 등번호 7번을 늘 달고 다닌다. 맨유로 이적하면서도 7번이 당연히 필요했다. 맨유 구단은 앞서 7번을 달았던 공격수 카바니(우루과이 출신)에게 새로운 21번을 주고, 호날두에게 7번을 주었다.
돌아온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호날두는 아직 맨유에서 두번째 데뷔전을 갖지도 않았다. 지난 3일 맨체스터에 입성,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그런데 맨유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맨유 구단은 호날두 등번호를 7번으로 확정한 후 SNS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호날두 새 유니폼을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팬들이 호날두 유니폼을 폭발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등번호 7번 발표 후 첫 12시간 만에 호날두 7번 유니폼 판매액은 3250만파운드(약 52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 돈을 전부 맨유가 갖는 건 아니다. 그 수익금의 약 10% 정도가 맨유에 떨어진다. 이 돈은 호날두를 데려오면서 지불할 이적료의 4분의1 수준이라고 한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이미 그 수익금이 올해 맨유가 유벤투스에 지불할 이적료 250만파운드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금 같은 판매 추세라면 맨유는 이번 주말 전에 이적료를 다 뽑을 수 있다고 한다. 호날두는 이번 주말 뉴캐슬전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그런데 축구산업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에 따르면 계산법이 조금 다르다. 맨유가 60파운드짜리 유니폼 하나를 팔면 약 7% 즉 4.20파운드를 갖는다고 한다. 호날두의 이번 이적료는 최소 1200만파운드가 넘는다. 1년 호날두의 연봉은 2000만파운드가 넘는다. 따라서 계약 기간 2년으로 환산하면 총 비용은 5200만파운드. 이 걸 뽑아내려면 맨유는 1240만장의 유니폼을 팔아치워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키어런 매과이어는 주장했다.
맨유가 호날두 재영입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맨유 구단 주가가 약 8% 올랐다고 한다. 총 주가 상승액은 2억1200만파운드에 달했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