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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골 먹자 사라진 '침대축구'
이날 레바논전 이슈는 바로 중동팀을의 고의 시간 지연 행위였다. 이른바 '침대축구'. 이라크전도 이 논란이 있었다. 계속해서 쓰러지는 이라크 선수들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후 일침을 날렸다. 그러자 이라크를 이끄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손흥민의 발언을 재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레바논도 '침대축구'에 역시 일가견이 있는 팀. 사실상의 10백 수비와 '침대축구'가 결합된다면 한국이 이라크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애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이런 플레이에도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들어간 권창훈(수원)이 황희찬(울버햄턴)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골로 연결했다.
그러자 나머지 시간 레바논의 플레이가 달라졌다. 동점골을 만들어야 하는 레바논 선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쓰러지는 선수 1명도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더 아파해도 될 장면에도 벌떡 일어나 경기를 속행시켰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후반에는 레바논의 '침대축구'를 감상할 수 없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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